그렇다면, 이성한 전 사무총장은 어디 있는 걸까요.
최근 며칠 사이 행적을 감췄습니다.
검찰도 언론도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틀 전(24일) MBN 취재진에 전격 포착된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어디로 가시는 건지?"
"병원 가요."
급히 차에 올랐던 이 전 사무총장의 손에는 쇼핑백 1개가 들려 있었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수차례 자택을 찾았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재단 설립에 청와대와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며 관련 녹취 파일 77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인물.
최 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씨와 함께 일명 '최순실 게이트'의 열쇠를 풀 핵심인물인 겁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 전 사무총장이 가진 것으로 알려진 녹취 파일 확보를 위해서라도 조만간 자택을 압수수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전 사무총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만큼 검찰은 소환 시기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