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이 금지된 성 기능 개선제 등의 약품을 몰래 들여와 판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약에서는 심장질환에 치명적인 유해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부천의 한 주택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방안으로 들어서자, 책상 위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정체불명의 의약품이 발견됩니다.
▶ 인터뷰 : 단속경찰
- "이것은 무엇이죠?"
- "남성 성 기능 제품입니다."
모두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된 이 약품들입니다.
36살 주 모 씨는 성 기능 개선이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며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10억여 원 상당의 약품을 팔아왔습니다.
해당 제품에서는 심장질환에 치명적인 시부트라민과 같은 유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규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장기 복용하면 심장발작이라든지 뇌졸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2010년부터 판매가 중단된 의약품입니다."
금지약품은 국내 반입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 제품 박스에 옮겨 담아 세관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주 모 씨 / 피의자
- "저는 전문 의약품을 의사의 허가 없이 전하는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경찰은 불법 약품 3억 원어치를 압수하고 공범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