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을 보전하기 위해 국내 항공사들은 물론 외국 항공사들도 대거 요금 인상에 나섰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16일부터 국제선 항공요금을 대폭 인상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건교부로부터 유류할증료 인상 승인을 받아 최대 10만원 가량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미주, 호주 노선은 왕복 항공 요금을 기준으로 104 달러 인상되며, 동북아와 동남아, 사이판과 독립국가연합은 46 달러 오릅니다.
또 일본은 11달러에서 24달러로, 제주 도와 부산발 후쿠오카행은 7달러에서 22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됩니다.
이에 따라 런던과 뉴욕 노선의 경우 왕복 요금이 기존 190만원에서 200만원선으로 조정되며, 방콕은 70만원에서 75만원으로 도쿄는 55만원에서 58만원으로 오르게됩니다.
이에앞서 지난 1일 대한항공도 국제선 요금을 최대 10만원 가량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LA 구간 요금은 201만원에서 211만원으로 오르는 등 미주와 유럽 노선이 9만 8000원 인상됐으며, 단거리 노선도 4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외국 항공사들도 대거 요금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은 유류할증료 인상대신 지난 1일부터 일괄적으로 미주지역 요금을 4만 7000원 올렸으며,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10만원씩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1일부터 미주 노선의 경우 7만 3500원, 도쿄 노선은 1만 5천원씩 유류할증료를 인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국내외 항공사들이 유류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항공료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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