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케이스포츠재단 의혹의 중심인물로 떠오른 차은택 씨, 과연 어떤 인물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나이로 마흔여덟 살인 그는 우리 국민이면 한 번쯤은 봤을 유명한 뮤직비디오를 여럿 만든 영상전문가입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은택 씨는 수많은 인기 가요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빅뱅의 '거짓말'을 비롯해 이효리의 '유고걸' 등 차 씨가 만든 뮤직비디오는 모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 월드스타 싸이의 '행오버'까지 연출해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탔고,
백지영의 히트곡 '사랑 안 해'의 가사를 써, 수억 원에 달하는 작사 저작권료를 벌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CF까지 만들며 최고의 영상전문가로 군림했습니다.
이러한 차 씨가 이번 정권의 '문화황태자'로 불리기 시작한 건,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면서부터.
올 초엔 1급 고위공무원인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에 취임하며 배경에 의구심이 증폭됐습니다.
▶ 인터뷰 : 차은택 / 문화창조융합본부장(지난 1월)
-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플랫폼은 K-컬처밸리, K-익스피리언스와…."
차 씨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영상감독에 이어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지난해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총연출까지 맡으며 탄탄대로를 걸었습니다.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외조카로 알려진 차 씨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는 사제 관계로 이들의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