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가 지나가는 제주와 남해안 지방은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서울과 경기북부를 제외한 다른 지역도 내일 하루 곳에따라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태풍 차바는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5일) 새벽에는 제주도에 상륙한 뒤, 부산 앞바다를 스치면서 동해남부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이 직접 영향권으로 접어들면서 강풍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태풍 차바는 강풍 반경이 300km에 달하는 중형급 태풍으로, 최대 풍속이 초속 47m, 강도는 매우 강한 편입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제주도 부근 저수온 역으로 진입하면서 지금보다는 강도가 다소 약화는 되겠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강풍과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내일(5일)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4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영남 해안에 최고 250mm, 제주 해안가는 80에서 200mm 등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아 서울과 경기북부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최대 8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로 태풍의 최대 영향을 받는 시기는 제주도가 오늘(4일) 밤에서 내일(5일) 아침, 남부지방이 내일(5일) 새벽에서 오후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