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를 훔친 30대가 경찰 순찰차까지 들이받고 도주했다 범행 5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차를 훔치기 전 길을 가던 여대생을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았는데, 알고 보니 출소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전과 22범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급 외제차 한 대가 멈춰고, 운전자가 내립니다.
시동을 켜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주변을 서성이던 한 남성이 차를 몰고 달아납니다.
차를 훔친 남성은 30살 반 모 씨.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반 씨는 순찰차를 들이받고서야 질주를 멈췄지만,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인근 CCTV를 분석한 경찰은 반 씨가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른 인물과 동일범임을 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반 씨는 범행 2시간 전 이곳을 지나던 여대생을 강제추행하고, 피해자가 달아나자 뒤따라가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술에 취한 반 씨는 집으로 가던 여대생을 발견하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반 씨는 범행 후 친구 집에서 숨어지내다 5일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만빈 / 부산금정경찰서 강력3팀장
- "(경찰이) 검문을 하려고 하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바로 전봇대에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지자 산책로 도주했습니다."
전과 22범인 반 씨는 지난 4월 절도죄로 3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출소했지만,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