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 대부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 25개 중 12개 제품(48.0%)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아이라인·눈썹 문신 등에 쓰이는 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는 ‘화학물질의 등록·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5년 6월 26일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작년 9월 26일부터 유해물질별 사용금지 또는 함량제한 등 안전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중금속이 검출된 제품 중 1개 제품은 최다 6종의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었다. 여러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동시에 검출된 제품도 6개에 이르렀다.
제품별 중금속 중복검출 내역을 보면 중금속 1종 검출 6개, 3종 검출 1개, 4종 검출 3개, 5종 검출 1개, 6종 검출 1개 등이다.
유해물질별로는 카드뮴과 비소가 각각 2개 제품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3배, 5배 나왔다. 이 물질들은 국제 암연구소(IARC)에 따른 인체발암물질 1군 물질로 분류된다.
6개 제품에서 최대 5.5배 검출된 납은 장시간 다량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별 최대 30배 이상 나온 아연과 구리, 4개 제품에서 검출된
한국소비자원은 해당업체에 부적합 제품을 자진 회수하도록 권고했다.
환경부는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기준 준수여부 확인을 거치지 않은 제품에 자가검사이행 등 조치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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