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롯데백화점은 분당점 식품매장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매할 상품을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쇼퍼 서비스는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또 쇼핑을 하면서 매장 중간 중간에 설치된 ‘오더뷰어’ 장비를 통해 바코드를 찍은 상품들의 품목 및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배송은 분당구 전 지역에 가능하다.
이 서비스 도입은 롯데백화점이 ‘스마트’한 유통채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화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SK텔레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분당점에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를 설치했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쇼핑 정보를 손쉽고 재밌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라커는 라커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다. ‘3D 발사이즈 측정기’도 도입했다. 이 측정기는 고객의 발 사이즈를 2초 안에 측정하고 분석해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발 모양과 상태에 적합한 신발을 추천하거나 발에 맞는 수제화 제작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 ‘3D 발 사이즈 측정기’ 등 다양한 체험형 옴니채널 서비스를 확대해 전 점포를 스마트 백화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식품 매장에서 쇼
[박은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