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분뇨 15t '후두두'…충북 5시간 동안 '똥'으로 뒤범벅
↑ 사진=MBN |
30일 오전 6시 20분께 충북 괴산군 소수면 국도에서 A(56)씨가 몰던 24t 트럭에서 닭 분뇨가 쏟아졌습니다.
주행하던 화물차 잠금장치가 훼손되면서 아성 삼거리에서 동부교차로까지 약 5㎞ 구간에 싣고 가던 퇴비 제조용 분뇨 약 15t이 유출됐습니다.
도로가 분뇨로 뒤덮이면서 승용차 2대가 미끄러져 길가 가드레일 들이받는 사고가 났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소방차·청소차 등 차량 7대와 1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분뇨를 치웠습니다.
사고 수습을 하느라 이 일대 교통이 이날 오후 1시까지 통제됐습니다. 쏟아진 분뇨에서 나는 극심한 악취에 주민들이 큰 고통을
사고가 난 지 2시간 뒤인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5시간가량 차량 통행을 전면 제한해 지나던 차량이 우회 운행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A씨는 "트럭 화물칸 잠금장치가 파손된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