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하든 말든, 추가안 없으니 교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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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오늘(28일) 올해 노조 파업으로 역대 최대인 2조7천여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주 내로 2차 잠정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현대차 파업에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노사는 오늘(28일) 열린 막판 교섭에서도 2차 잠정합의안를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12년 만의 전면 파업을 비롯해 그동안 총 22차례의 파업을 벌여왔으며, 이번주 안에 노사가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하면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차 임금협상을 벌였습니다.
노조는 회사 추가안이 나오지 않자 교섭을 중단하고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회사는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임금안에 대한 과도한 기대 수준과 노조 내부 문제로 야기된 1차 잠정합의안 부결의 책임을 노조가 회사로 전가하는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임금안을 추가로 제시할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속한 타결을
회사는 전날 열린 교섭에서 기존 안에서 2천원 오른 기본급 7만원 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포인트로 10만 포인트(현금 10만원과 동일)를 지급하겠다는 안을 추가로 냈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