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도심 속 하천에서는 민물고기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경기도가 이 민물고기를 지역 주민들이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날씬한 몸매에 고운 빛깔을 자랑하는 민물고기 쉬리.
영화 이름으로도 유명한 쉬리는 몸은 가늘고 머리가 뾰족한 게 특징입니다.
돌과 잘 구분이 가지 않는 꺽지와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퉁가리까지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민물고기가 주민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호승은 / 전시 관람객
- "여기 오니까 처음 본 물고기들이 많았는데, 특히 자라는 책에서만 봤지 실제로 봐서 신기했어요."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우리나라 민물고기를 복원하는 동시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생태학습관까지 마련한 겁니다.
각시붕어와 모래무지 등 20여 종의 토종 민물고기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동 전시도 가능해 지역 축제는 물론, 초등학교 행사에서도 전시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연재 /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총무팀장
- "이동전시 등을 통해서 연간 100만 명 정도가 관람하고 계십니다. 점점 숫자가 늘어가는 추세고…."
우리나라 고유 어종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이동 전시는 경기도 화성과 여주 등 6개 시·군에서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