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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용납 못 한다"…백남기 시신 두고 대치

기사입력 2016-09-25 21:08 l 최종수정 2016-09-26 10:43

【 앵커멘트 】
이번에는 백남기 씨가 사망한 서울대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대책위와 시민들이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에는 백남기 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시민 등 8백여 명이 경찰 병력과 대치 중입니다.

검찰이 백 씨의 시신을 부검하려는 것으로 보고 이를 막으려 하는 건데요,

백 씨의 사망 직후 경찰이 병원으로 들이닥치면서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대책위나 유가족 측은 부검으로 사인을 물대포가 아닌 다른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주장을 빌려 물대포가 사망의 원인이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부검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측은 부검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오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도 애도를 표하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는데, 정치권 갈등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병원에서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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