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대테러 기능을 강화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최근 국제적 테러 범죄가 증가하고 북한 핵실험 등 안보 위협에 대비해 전국공항의 항공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테러대응팀을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항공보안팀이 포괄적으로 수행해 오던 업무를 보안계획팀과 테러대응팀으로 분리해, 테러대응팀은 대테러·수준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보안계획팀은 중장기 계획, 제도개선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오는 29일 오후 예정된 김포공항 대테러 훈련은 테러대응 전담 조직 출범 후 첫 훈련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조직 강화와 함께 보안검색, 경비 인력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대비 보안검색 요원은 53명, 특수경비요원은 75명을 충원해 전국 14개 공항에서 1573명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특히 여객 수요가 많은 김포공항에 12명,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에 각 각 6명 등 총 24명의 테러예방 순찰 대원을 신규로 배치했다. 이들은 항공기 운항시간대 공항 대합실
한국공항공사는 “향후 보안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81명을 추가로 충원하고, 포항·사천·군산·원주공항에도 대테러 요원을 신규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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