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총궐기 집회 "이사회·대학본부가 폐교 위기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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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대 집회 / 사진=MBN |
장기 학내분규를 겪고 있는 상지대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한방병원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수업거부에 돌입한 가운데 교수·학생·노조원 등 800여 명이 총궐기대회를 열고 이사회와 대학본부 보직 전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상지대 교수협의회·총학생회·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상지대지부 등은 22일 오후 상지대 본관 앞에서 '상지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구성원 총궐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학교를 폐교 위기에 빠뜨린 상지학원 이사회 즉각 사퇴와 조재용 총장직무대행을 비롯한 보직교수 전원 총사퇴, 국회청문회 실시, 교육부의 비리재단 해체 및 임시이사 즉각 파견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상지대는 2015, 2016년 2년 연속으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됐으나 무능한 상지학원 이사회와 조재용 총장직무대행 체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구성원 탄압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상지대 교수협의회 박정원 공동대표는 "21일 201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마감됐는데 경쟁률이 강원도 내에서 가장 낮았다"며 "중부권 최고의 입시 경쟁률을 자랑하던 대학이 김문기 씨가 복귀한 이후 급전직하하더니 이제 폐교 위기에 직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수협의회는 "대학을 나락으로 빠뜨린 당사자들은 반성과 사과는커녕 사퇴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고 있어 이제 우리의 방식대로 상지대를 되살리기 위한 마지막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면서 "교육부는 하루빨리 특별종합감사 처분을 내려 이사 전원에 대한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강원권에서 유일한 한의과대학인 상지대 한의과대학 학생 257명 가운데 국가고시를 앞둔 본과 4학년을 제외한 198명 전원이 학교 측의 완전한 학습권 보장과 상지학원 이사회, 조재용 본부체제, 사태를 야기한 병원장 등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상지대는 보도자료를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