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경사로에서 화물차 브레이크가 갑자기 풀리면서 옹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화물차 적재함 위에 올라타고 있던 운전기사는 안타깝게도 4m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건을 가득 실은 1.2톤 화물트럭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후진하면서 승용차를 치고 추락합니다.
적재함 위에 올라가 있던 60대 남성은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화물차와 함께 4m 옹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사이드(주차브레이크)가 풀렸는가 어떻게 됐나 모르겠지만 차가 그대로 내려가서…. "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기사 67살 김 모 씨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사고는 김 씨가 적재함에 짐을 정리하러 올라간 사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주차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손쓸 틈 없이 사고로 이어진 것입니다.
」
적재함에는 흙이 묻은 묘목이 가득 실려 있어 무거운 상태였지만, 비탈길에 주차하면서도 별다른 안전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기가 올라가 움직임이 있어 차가 밀렸기 때문에 결함이라 보기는 어렵죠."
「사고 당시 주차된 차량 주변에 사람이 없었지만, 자칫 또 다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