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대전 여대생 “잘 지내고 있다”? 경찰 “진위 여부 조사”

대전에서 19살 여대생이 10일째 연락두절 된 가운데, 최근 가족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대전 서부경찰에 따르면 실종된 박 모씨(19)는 자신의 SNS 메신저를 통해 친언니에게 ‘잘 지내고 있다. 안전하니 찾지 말라’는 연락을 해왔다.
하지만 경찰은 “가족들이 박씨와 직접 통화한 것이 아닌 만큼 해당 메시지를 작성한 주체가 박씨가 맞는지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박씨와 함께 사라진 남자친구를 주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씨는 지난해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서구 도안동에 거주하는 박씨는 지난 12일 학교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다음날 박씨의 휴대폰이 거주지와 30분 정도 떨어진 중구 문창교에서 발견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