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규모 3.5 여진에 울산 '깜짝'…학생들 대피 소동
![]() |
↑ 경주 규모 3.5 여진/사진=MBN |
21일 경주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인근 울산 곳곳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일부 학교와 어린이집에선 불안감에 학생과 원생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 여진이 발생한 이후 30여 분 간 162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중구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36·여)씨는 "처음에 크게 건물이 흔들리더니 조금 뒤에 다시 조금 더 약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불안해서 집 밖으로 나가야 할지 망설였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ㅊ등학교와 어린이집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생들과 원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남구의 한 초등학교는 여진이 발생하자 학생들을 책상 밑으로 피하도록 한 뒤 운동장으로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북구의 한 어린이집은 원생들을 데리고 곧바로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순간적으로 건물이 흔들려서 일단 대피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했다"며
일부 학부모들은 서둘러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자녀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문자를 발송해 안전 장소로 대피하도록 통보하고 학생 인원 파악과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안전이 확인되면 정상 수업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