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모두 특정 시간대에 겹치면서 국민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저녁 8시 33분의 저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괴담까지 퍼지고 있는데요.
무슨 연관성이 있는건지 이상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어제 규모 4.5 여진이 발생한 시간은 저녁 8시 33분.
일주일 전인 12일에도 전진인 규모 5.1 지진은 오후 7시44분, 규모 5.8 지진은 저녁 8시32분에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인천 구월동
- "8시쯤 났잖아요. 그래서 자꾸 8시에 나는 것 같다. 안 그래도 신기하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규모가 큰 지진이 저녁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한 걸 두고 SNS상에선 괴담마저 퍼지고 있습니다.
'저녁만 되면 불안해진다', '소름끼친다'는 의견부터 '8시 33분이 무서워진다'까지.
이른바 '8시33분의 저주'라고 칭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연에 불과하다고 분석합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발생한 400여 회의 여진은 다양한 시간대에 일어났는데 규모가 큰 지진만 우연히 비슷한 저녁시간에 발생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
- "시간이 (저녁) 8시 정도에 발생한 것은 거의 우연의 일치라고 봅니다. 특정한 어떤 관계성을 찾아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지진공포에 우연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영구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