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뚜껑 완전히 없애고` 데우세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조리시 주의 사항을 읽어보는 소비자는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편의점 도시락을 먹어본 소비자 9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시락에 표시된 뚜껑 개봉이나 조리시간 등 주의 문구를 확인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3.6%(677명)였다고 20일 발표했다.
편의점 도시락에는 뚜껑을 제거한 후 조리하라는 주의 사항이 표시돼 있지만 이들 중 뚜껑을 완전히 없애고 데워 먹는다는 사람은 28.8%(195명)에 불과했다.
편의점 도시락 뚜껑은 소비자가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PET·PS)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이 재질이 내열성이 약해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고 식품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이 편의점 상위 4개사(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24종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바실러스 세레우스 등 미생물 시험검사와 용기·뚜껑의 화학 물질 시험검사 등 안전성 검사에서는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