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사람의 가방을 털려던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고접수 후 30초 만에 검거됐는데, 골목 곳곳에 설치된 CCTV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밤중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남성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쓰러집니다.
잠시 뒤 다른 남성이 나타나더니, 쓰러져 있는 이 남성의 몸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길에 사람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았던 경찰이 30초 만에 현장에 도착합니다.
50대 남성 임 모 씨가 만취한 사람의 지갑 등을 훔치려다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태상 / 서울 대조파출소 경위
- "가방이 열려 있었고, 그래서 이상해서 이걸 훔치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계속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경찰관이 관제센터에 연락해 당시 CCTV 영상을 받아 보여준 뒤에야 남성은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순찰차 블랙박스와 CCTV에 객관적 증거가 남아있어 더는 부인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처럼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는 부축빼기 사건의 검거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24시간 골목을 지키는 CCTV 덕분에 범죄 사각지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