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과 안 해"…지인에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붙잡혀

【 앵커멘트 】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과거 자신과 다툰 뒤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8일) 새벽 3시쯤 한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40대 트레일러 기사 최 모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황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겁니다.

▶ 인터뷰 : 동료 트레일러 기사
- "주차장 대기실에서 그런 거고, 평상시에 조금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게 있는 것 같아요."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최 씨를 검거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자신과 다퉜던 황 씨에게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흉기에 두 차례 찔린 황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혼을 내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잘못했으니 사과하라 했는데, 안 하니까…."

경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