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1인용 가구'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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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 / 사진=MBN |
혼자 사는 사람이 늘면서 1인용 가구 상품이 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온라인 쇼핑사이트의 1인용 소파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늘었으며 1인용 슈퍼싱글침대와 티테이블도 작년 상반기 판매량보다 각각 25%, 35% 증가했습니다.
주요 가구 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1인 가구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인테리어 업체의 1인용 가구 매출 비중은 올해 이 회사 전체 온라인쇼핑몰 매출의 13%를 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1인용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것이 지난해 중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혼자 사는 가구 수는 520만3천 가구로 전체 1천911만1천가구의 27.2%를 차지, 2010년 23.9%보다 3.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인 가구는 2인 가구(499만4천 가구·26.1%), 3인 가구(410만1천 가구·21.5%), 4인 가구(358만9천 가구·18.8%)를 제치고 가장 보편적인 가구가 된 것입니다.
반면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가구는 122만4천가구로 6.4%에 불과했습니다.
작년 혼자 사는 가구 중 30대 비율은 18.3%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17.5%), 20대(17%)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세대는 가구의 디자인보다 공간 효율성을 중시해 업체들은 낮에는 소파, 밤에는 침대로 활용하는 식의 다용도 가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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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1인용 가구 상품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 여부가 관건"이라며 "최근 출시된 1인용 가구는 한 가구에 두 가지 용도를 갖추는 등 좁은 공간 내 효율성을 강조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