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진에 태풍 말라카스까지…추가피해 방지, 복구작업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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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여진/사진=연합뉴스 |
'여진이 이어지는 데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온다니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해야죠.'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에 이어 300차례 이상 여진이 계속되는 경북 경주에서는 추석 연휴에도 피해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사상 최대의 지진이 발생했던 경북 경주에서 15일 저녁 두 시간 사이에 규모 1.9∼2.6 사이의 여진이 세차례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한다는 소식도 있어 복구작업의 중요도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경북도와 경주시·군, 민간단체 등은 최대한 빨리 응급복구를 끝내기 위해 16일 대규모 인력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태풍 영향으로 오는 17∼18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응급 복구나마 끝내기 위해 추석이 지나자마자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기와 기술자, 문화재 보수 전문가도 참여시켜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진 발생 이후 추석 연휴인 14∼15일에도 인력과 굴착기·덤프트럭을 동원해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경주 한옥마을 등 주거지역과 오릉 담 기와 등 유적지 주변을 복구했습니다.
복구 노력에도 피해 지역 주민 등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성동 피해 주민은 "당장 지붕도 정리가 안되고 비가 오면 샐 것 같아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한 귀성객도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피해 현장을 찾아 "더 이상 지진 피해로 경주 시민이 신음하지 않도록 중앙 정부와 함께 노력해 현장에서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