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국인에겐 매년 찾아오는 익숙한 명절이지만 한복을 입고 송편을 빚는 모습이 외국인 눈엔 신기하기만 합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국의 명절 문화를 체험해봤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밀가루 반죽을 치대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보기에도 고소하고 달싹한 깨 소를 보름달 같은 반죽에 넣고 하나 둘 송편을 만들어 봅니다.
한국에서 추석을 맞이한 외국인들이 차례 음식 체험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송편을 빚는 어린이들.
자기가 만든 송편이 찜통에서 나오자 보기만 해도 흐뭇한가 봅니다.
▶ 인터뷰 : 퀸튼 / 미국
- "쫀득하고 달콤해요. 깨 맛이 느껴지고요. 맛있네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한복을 입어 봅니다.
마치 왕이 된 마냥 팔자걸음을 흉내내 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은 직접 댕기를 만들어보며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빨간 댕기를 다려보기도 하고 금박 장식을 붙여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폴디 / 독일
- "독일엔 이런 문화가 없어서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의미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본 것이 가장 멋진 경험입니다. 특별한 기분입니다."
우리에겐 익숙한 명절이 외국인들에겐 매력적인 문화컨텐츠로 다가갔습니다.
(현장음)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