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주민 수십 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서울 종로의 한 도로에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전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시꺼먼 연기가 창문을 뚫고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이 아파트 14층에 있는 가정집에서 불이 나 내부가 온통 시커멓게 탔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새까만 연기가 아주 순식간에 차고 그래가지고 놀래갖고…. "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그을음이 복도 전체로 번져 아파트에 거주하는 74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불로 70대 박 모 씨가 머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파트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가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싱크홀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후 3시쯤.
구멍 속에는 상하수도관에서 새어나온 걸로 추정되는 물이 한가득 차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갑자기 소리가 나더라고요 쿵하는 소리가…앞에 차가 서더니 구멍이 하나 나있더라고요…."
소방당국과 수도사업소는 노후화된 상하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이주혁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