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홍수, 피해자 총 14만 명…지원 바라지만 국제사회는 외면
↑ 북한 홍수/사진=MBN |
최근 불어닥친 '라이온 록' 영향으로 북한 북부 지역이 홍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9일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국제사회가 등을 돌려 북한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미국의 한 일간지는 지난주 북한의 홍수피해 현장을 방문했던 국제적십자사 등 구호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실제 피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제10호 태풍인 라이온록은 지난달 30일 중국 동북지방과 더불어 북한 회령 등지를 강타했고 북·중 접경의 두만강 범람을 초래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홍수로 133명이 사망하고 39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집을 잃은 이들은 10만7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무산군 출신이 7만6천 명 연사군 출신이 1만7천 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은 현재 공개적으로 국제지원을 요청하고 있지 않으나 외부지원을 바라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것으
또한 최근 핵실험 성공으로 공개석상에 나왔던 김정은이 이번 홍수 후에는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국제사회의 지원을 위한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냐응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홍수로 66만5000t(톤)의 식량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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