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 규모 5.8의 유례없는 강진 이후 지금까지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지진 피해가 1천여 건이 넘으면서, 시민들은 계속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놀라 건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지진의 여파로 굉음과 함께 건물 외벽에 금이 갔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주인
- "두 번째 지진 왔을 때 연기가 났어요. 합선된 줄 알고 보니 합선이 아니고, (건물 사이에서) 하얀 시멘트 가루가…. "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뒤 지금까지 여진만 3백여 차례가 넘게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는 20여 명이 넘고, 대부분은 대피하다 골절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재산피해 신고도 1천여 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지붕 파손 피해가 가장 많고, 건물 균열과 수도배관 파열, 도로 균열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진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일어날 여진 규모는 3.0 이하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여진이 계속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진동이 느껴질 경우에는지진 대피 요령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