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은 양산 단층대로 주변에 활성화 단층이 많은 곳입니다.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데요.
기상청은 이번 지진보다 더 큰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했고, 일부 학자들은 규모 7.0의 지진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경북 포항에서 시작해 경주와 부산, 경남 양산까지를 지나는 140km 구간의 양산단층대 위에 있습니다.
비교적 신생 단층으로 불안정한 편이라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단층'입니다.
한반도 서쪽에 있는 인도판과 한반도 동쪽에 있는 태평양판이 한반도가 속한 유라시아판에 힘을 가하면서 유라시아판에 있는 양산 단층 일대가 자극을 받은 걸로 분석됩니다.
지난 4월 같은 유라시아판인 일본 구마모토에서 일어난 지진 여파로 이번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문제는 경남과 경북일대는 양산단층 뿐 아니라 모량단층과 동래단층, 일광단층, 울산단층 등 활성 단층이 밀집해 있어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한반도에서 진도 6.0 초반대를 넘어서는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규모 7.0 이상의 강진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오창환 /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7.4까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연구결과가 있어요. 경주 울산 지역에는 조선시대인 1640년경에 7.0이 넘는 7.2~7.3에 가까울 수 있는 지진이 일어났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우선 지진 활성단층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