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 14~16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주와 남해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고, 상층의 찬 공기의 유입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지역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4~16일 사이 야간 복사 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새벽부터 아침사이 내륙 곳곳에서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며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연휴 끝 무렵인 16일부터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이 괌 서쪽 해상에서 이동 중인 제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말라카스가 17일 경 대만 북동쪽해상으로 북상한 후 일본 열도로 이동할 것으로
태풍이 북상할 것으로 보이는 17~18일 사이에는 강한 바람에 의해 남해상에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과 동해상에서도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도서지방을 방문한 귀성객들은 귀경길 해상교통에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유준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