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엔 극장에 가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한가위 스크린에선 한류스타 이병헌 씨를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편에 얼굴을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960년 작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
총과 칼을 모두 쓰는 암살자로 변신한 이병헌이 세계적인 스타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등과 서부의 악당들을 소탕합니다.
▶ 인터뷰 : 이병헌 / 배우
- "무법자들 7명이 모여서 어쩌면 생전 처음으로 정말 뜻깊고 정의로운 일을 하는 이야기인 거예요."
극장가 대목인 추석 연휴에 맞춰 세계 최초로 국내 팬들과 만납니다.
이 때문에 자신이 특별출연해 흥행에 성공한 '밀정'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합니다.
냉철한 의열단장 역할로 단 10분의 출연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던 그에겐 얄궂은 운명입니다.
▶ 인터뷰 : 이병헌 / 배우
- "'밀정'에 제가 특별출연을 했는데 또 이렇게 공교롭게 경쟁작이 돼 버렸어요. 굉장히 좀 어색한 상황이 돼버렸는데 그 작품도 '매그 7'도 잘됐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마냥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2012년 추석, 사극 '광해'에 출연해 천만 배우에 등극했던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
이병헌이 '광해'에 이어 올해는 두 작품을 통해 '한가위의 사나이' 명성을 지킬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