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퇴자들의 절반 이상은 퇴직이후에도 계속 일자리를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은퇴자들은 은퇴이후 여유있는 생활을 위해 평균 288만원 정도의 자금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최근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6’을 발간하며 전국 25~74세 총 2271명(비은퇴자 1771명,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퇴자중 57%가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42%)이 가장 높아 그만큼 기존 세대들의 은퇴준비가 미약했음을 알 수 있다. 비은퇴자들중 퇴직후 일하고 싶다는 비율은 84%에 달했다.
은퇴자 중 은퇴후 생활비 부족을 경험한 비율은 35%에 달했다. 현재 경제적 상황에 만족하는 은퇴가구는 33%에 불과했다.
은퇴자들은 이 같이 자금 부족에 시달리지만 비은퇴자들은 은퇴를 대비해 정기적으로 저축하는 비율은 49%에 불과했고, 가구당 저축액도 월 평균 53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은퇴자들은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위해서는 월 평균 288만원, 최소 생활비로는 평균 193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상적인 노후 자금과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자금간 차이가 큰 만큼 향후 한국사회가 노후자금 부족으로 인한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원은 “대부분 사람들이 노후 준비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실제 노후준비에 대한 실행은 매우 미흡하다”며 “단기간 준비가 어려운 만큼 경제 활동기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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