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맞이할 민족 대명절 추석 시청자 여러분은 추석 하면 무엇이떠오르나요?
많은 분들이 아마 둥근 보름달을 생각하셨을 텐데요.
그런데 이번 추석 당일에는 완전한 보름달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민경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추석 당일에 달은 오후 5시 반부터 나오기 시작해 밤 11시 반쯤 가장 높게 뜰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때 뜨는 달은 완전히 둥근 보름달이 아닌 왼쪽이 2.3% 정도 찌그러진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유는 달의 공전 속도 때문.
지난 1일, 지구와 태양 사이 일직선상에 위치했던 달이 완전한 보름달이 되려면 반 바퀴 돌아 태양과 지구를 연결한 일직선 뒤쪽에 위치해야 합니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15일, 그러나 이번에는 공전 궤도가 지구와 가장 먼 타원형이어서 완전한 보름달이 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17일입니다.
따라서 15일인 이번 추석에는 조금 불완전한보름달이 나타나는 겁니다.
연휴 기간 가장 둥근 달이 뜨는 정확한 시각은 추석 이틀 후인 17일 오전 4시 5분쯤입니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 전국 곳곳에서 구름이 끼겠지만 그 양이 많지 않아 달을 보기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