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 주상복합 건물 화재 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곳은 처음 알려진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의 주상복합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1시 40분쯤.
이 사고로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연기가 급속히 많이 올라왔어요. 순간적으로…. 그래서 뭐가 폭발하지 않았나…. "
경찰은 용접 작업 중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오늘 오전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현장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모두 20여 명이투입됐습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합동 감식 결과 지하 1층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윤세진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실제 연소 흔적으로 봤을 때는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고…."
경찰은 수거한 잔해물에 대한 정밀 감정을 거쳐 보름 뒤 화재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숨진 근로자들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빈소 마련이) 아직 안 됐어요. 부검하고 나서 협의해서…. 이런 일을 당하니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
경찰은 또 건설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나면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유용규 기자, 최홍보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