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신상을 공개하며 특정 커뮤니티 회원으로 성매수를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재기패치’ 운영자가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기패치 운영자 이 모씨(31·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씨는 올해 6월 말 인스타그램에 남성 신상을 공개하는 계정을 만든 뒤 40여명의 사신을 올리고 성매수를 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상이 공개된 남성들은 ‘일베충’(일간베스트저장소 이용자), ‘성매수남’등의 꼬리표가 붙었고, 지난 7월 초 재기패치에 올라온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평소 조건만남이나 성매수를 하는 남성에 대한 혐오감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계정 이름인 재기패치 역시 고(故) 성재기 씨 이름에서 따왔다. 지난 2013년 남성연대 상임대표로 활동하다 자살한 성 씨의 이름은 일부 남성 혐오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거된 각종 ‘패치’ 운영자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을 두고 일부 여성 커뮤니티가 성별에
[연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