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경기도 김포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지하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입니다.
먼저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공사현장에서 새까만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1시 40분쯤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있는 6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전창덕 / 목격자
- "연기가 엄청 많이 났어요. 시커먼 게. 냄새도 엄청 많이 났죠. 화학품 냄새 같은 게. 여기서 있질 못하겠더라고."
화재는 용접작업을 하던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는 새까맣게 그을렸고, 연기를 빼는 작업도 한참 동안 계속됐습니다."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40명의 근로자 가운데 옥상에서 작업하던 인원은 모두 대피했지만, 지하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6명은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진화됐고,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4명이 숨졌으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 불명인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박승주 / 경기 김포소방서장
- "소생했다고 해서 지금 살아나신다는 것을 확정은 못 짓고요. 호흡만 지금 돌아오신 상태이기 때문에…. 의식은 없고요."
경찰은 함께 일하던 근로자들을 조사하고, 수사 전담팀을 꾸려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