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대사에 "긴장 고조 중단하라" 항의

【 앵커멘트 】
중국 정부가 어제(10일) 북한 대사를 불러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중국 6자 회담 수석 대표 역시 우리 측에 북한의 핵보유를 묵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핵실험 다음날인 어제(10일) 중국 외교부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청사로 불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장예쑤이 상무부부장이 북한 핵실험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발표문을 통해 장 부부장의 구체적인 발언까지 공개했습니다.

장 부부장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끊임없이 핵실험을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정반대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국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동도 더 이상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강한 불만과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한중 6자회담 수석 대표 간 전화 통화에서도 이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어제(10일)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 대표와 전화로 핵실험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다웨이 대표는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핵 보유를 묵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한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