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벌에 쏘인 환자는 5만60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에도 많은 분이 벌초하러 산에 가실텐데요.
벌에 안 쏘이려면 밝은색 옷을 입으셔야겠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 속에 마네킹이 서 있습니다.
흰색 모자를 쓴 마네킹엔 말벌이 거의 달라붙지 않은 반면 검은색 모자를 쓴 마네킹엔 말벌이 득실득실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6월부터 3개월동안 말벌의 공격성을 실험한 결과 말벌은 어두운 색을 보면 공격성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은색과 갈색에 가장공격적이고, 노란색에 대한 공격성이 가장 약합니다.
▶ 인터뷰(☎) : 정종철 / 국립공원관리공단 책임연구원
- "말벌의 천적으로 알려져있는 것은 곰이나 오소리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검은색 옷을 입고 말벌 집 주위에 가면 말벌의 천적으로 생각을 해서 강하게 반응을 하는 것이고요. "
말벌이 사람을 공격할 땐 신체 중 가장 높은 부위인 머리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자세를 낮추고 머리를 손으로 감싼 뒤 빠른 속도로 벗어나야 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말벌 기피제를 사용했을 경우에도 말벌의 접근이 감소했다며 벌초하러 갈 때 기피제를 사용할 것도 권유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진
영상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