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소방관의 아내가 위급한 산모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위해 길을 터준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준다.
7일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유곡 119구급대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28주된 산모를 태우고 남구 무거동의 한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퇴근 시간과 겹쳐 차량 정체가 이어졌고 이송이 지연되면 자칫 산모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 때 구급차 앞에 노란 헬멧을 쓴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나타나 구급차 앞에 있던 차량 문과 트렁크를 일일이 두드리며 구급차에 길을 양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도움으로 구급차는 산모가 평소 진료를 받던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었다.
산모를 병원에 이송한 뒤 사무실로 돌아와 블랙박스 영상을 살피던 구급대원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유곡 11
이재현 소방교의 부인은 업무차 오토바이를 몰고 이동하던 중 차량 정체에 꼼짝도 못하고 있는 구급차를 발견하고 주위 차량 운전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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