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6월 마스크 팩에서 벌레가 나와 논란이 됐다 <출처=네이트 판 캡쳐사진> |
아르바이트생을 이용해 마스크 팩을 포장지 안에 수작업으로 넣는 부업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위생 문제로 비판을 받은 화장품 업계가 재발 방지 마련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마스크 팩 부업’은 음지화되고 조직화된 형태로 활개치는 모습이다.
최근 일자리를 구하던 A씨는 부업 사이트와 카페에서 ‘마스크 팩 접기 부업’을 발견했다. 카페에 “마스크 팩 부업을 하고 싶다”라는 글을 남기면 쪽지나 비밀댓글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모습도 목격했다.
마스크 팩 부업은 주로 ‘부업방’을 통해 이루어졌다. 부업방이란 오피스텔이나 작은 방을 빌려 공동으로 사용하는 작업장을 의미한다. 하나의 부업방에서 보통 1~10명의 아르바이트생이 작업하며 작업을 마치면 작업 차가 물량을 가져간다.
부업방은 다수가 작업하는 공간이며 방 내 ‘팀장’도 존재한다. 하지만 부업방은 공장이 아니기 때문에 위생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엄격한 관리 감독이 이루어지기도 어렵다.
마스크 팩 위생 논란은 지난 6월 한 네티즌이 마스크 팩에 벌레가 들어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해당 네티즌은 “검은 먼지가 붙어있는 줄 알고 봤더니 다리와 날개가 붙어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댓글로 마스크 팩 내 이물질이 나왔던 사연을 공유했다.
마스크 팩을 접는 일이 가정집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며 논란은 거세졌다. 통제가 어려운 가정집에서 개인이 마스크 팩을 접다 보니 위생이 불량한 제품들이 종종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마스크 팩을 접을 때 재활용한 종이로 접기도 한다”며 마스크 팩 재택 아르바이트의 문제점을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업체들은 이에 바로 사과하고 이런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마스크 팩 위생 논란에 “마스크 팩 포장 부업이 음성적으로 이뤄져 미처 관리가 안 됐다”며 “올해 말까지 자동화 공정을 100% 갖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