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비엔날레로 성장한 광주 비엔날레가 오늘부터 65일 동안 열립니다.
가을에 열리는 순수 미술의 향연,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출품됐는지 정치훈 기자가 먼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도시에서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건설 폐기물과 오래된 집들이 거대한 배로 표현돼 삶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하에 묻힌 광물을 표현하는 양탄자 위에서 인간의 욕구를 노래합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작가는 실험 무대를 통해 관람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정적이고 느릿한 전통무용인 춘앵무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 인터뷰 : 강서경 / 현대미술 작가
- "발걸음을 천천히 거닐면서 음미할 수 있는, 그렇게 보면 서로서로 어떤 연결고리가 파생되면서 아름다운 조형성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광주비엔날레가 '제8기후대, 예술을 무엇을 하는가?'라는 주제로 문을 열었습니다.
주최 측은 세계 5대 비엔날레답게 상업적인 요소를 줄이고 예술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양우 / 광주 비엔날레 대표이사
- "예술과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시선으로 잔잔한 성찰을 할 수 있는…."
전시장은 과감하게 칸막이를 없애 소통의 공간으로 바꿨고, 주변 전시장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비엔날레에 참가한 작가는 세계 37개 나라 백여 명.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선선한 가을 문턱에 열리는 예술잔치인 광주 비엔날레는 11월 6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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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