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태극기와 욱일기를 합성한 사진이 게시돼 논란입니다.
검찰은 이 사진이 국기 모독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주의를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태극기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합성한 사진이 올라온 건 지난달 19일.
이 사진을 올린 이 회원은 '대한독립 만세'라는 글을 남기고 욱일기만 올리기 그래서 태극기도 올려본다며 작성 이유도 밝혔습니다.
이 사진이 국기를 모독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한 검찰은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형법은 국가를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를 손상, 제거하게 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7백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 사이트는 욱일기 문양을 SNS에 올린 걸그룹 멤버 티파니가 여성 혐오 때문에 과도한 비난을 받는다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15일에는 윤봉길 의사와 안중근 의사가 피눈물을 흘리는 합성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가상의 국기도 국기 모독 혐의에 포함되는지 법리를 검토하겠다"며 "통상적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