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 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며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간 엄 씨는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엄태웅 씨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찰조사를 받기로 한 오후 2시보다 5분 정도 일찍 도착한 엄 씨는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엄태웅 / 배우
- "고소된 내용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 "경찰조사를 통해서 모든 것을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엄 씨는 무고가 아니냐. 문제의 오피스텔을 갔느냐는 질문에도 경찰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엄 씨가 고소인 여성과 성관계가 있었는지,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엄 씨는 조사 내내 차분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관계 여부 등에 대해서 경찰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성폭행 관련 조사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수사에 필요한 증거는 모으고 있어요."
앞서 엄 씨를 고소한 30대 여성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엄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