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호텔 숙박권을 싸게 판다고 해놓고 돈만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아이 엄마인 것처럼 행세하며 사이트에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입니다.
호텔 숙박권을 검색해보니 싸게 판다는 글이 수두룩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말에 소비자들은 현혹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오환일 / 서울 묵정동
- "중고니까 싸게 매물이 나오잖아요. 저렴한 가격에 그 물품을 얻을 수 있다는 게…."
24살 이 모 씨는 이런 점을 노렸습니다.
호텔숙박권을 싸게 판다는 글을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 올려 돈만 가로챈 겁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호텔 숙박권 사진을 올리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려고 자신이 아이 엄마인 것처럼 행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86명에게서 2,500만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 인터뷰 : 김지웅 / 서울 구로경찰서 사이버팀장
- "닉네임도 OO 맘이라고, 자기가 아이 엄마인 것처럼 사칭해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거죠.
경찰은 직거래를 이용하려면 사기 피해 정보 사이트나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이용해 혹시 문제가 있는 판매자는 아닌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계좌 이체보다는 카드 결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