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뇌물' 수수 현직 부장판사…檢, 구속영장 청구
↑ 정운호 뇌물/사진=mbn |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일 오전 2시 30분경 수도권 지방법원의 김 모 부장판사를 특벙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2014년 정 전 대표 소유의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인 5천만원에 매입한 후 정 전 대표로부터 일부 금액을 되돌려 받은 혐의를 갖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성형외과 의사 이모씨가 두 사람 사이의 거래를 중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씨에게 부탁해 차량을 판 돈 중 일부를 김 부장판사에게 돌려준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정 전 대표와 김 부장판사는 해외 여행도 함께 다녀올 정도로 친분을 쌓아왔으며, 당시 여행 경비도 정 전 대표가 지불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작년 9월부터 석 달간 네이처리퍼블릭 가짜 화장품 유통 사건을 세 차례 판결했으며, 일부 피고인에게
김 부장판사는 정 전대표와의 의혹에 휘말리자 지난달 16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휴직을 낸 상태입니다. 대법원은 내년 2월까지 '기타휴직' 상태로 그를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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