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차 청문회…법적 논란 속 진실 규명 여전히 난항
↑ 세월호 3차 청문회 / 사진= MBN |
4.16 세월호 참사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가 1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그러나 특조위가 선정했던 증인과 참고인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고, 해경 경비안전국장과 해군 해난구조대장, 세월호 1등 항해사, 청해진해운 물류팀장 등 사고 당시를 증언해줄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청문회가 열린 첫날엔 생존 탑승자,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등이 증인으로 나와 선내 CCTV에 대한 정부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내놓았습니다.
류희인 특조위 위원은 "선체의 내부와 외부 CCTV 영상을 기록하는 장치인 DVR(Digitla Video Recorder)이 참사가 일어난지 두 달 후에야 입수됐다"고 말하면서 수거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특조위는 DVR 확보 당일 날씨가 악조건인데도 해경이 인양을 서두른 이유,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른 CCTV 작동시간과 DVR 영상기록 시간이 다른 점 등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강병기씨는 배가 점점 기울어지고 있던 때 헬기 소리를 들었으며, 안내데스크 쪽 CCTV 화면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일 헬기가 도착했던 9시 27분 경 이전인 8시 48분경까지 영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이전의 형태에 증축과 개조를 반복하면서 배의 복원성이 가뜩이나 떨어진 상태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화물을 싣고, 고박도 완벽히 하지 않은 것이 참사의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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