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 병으로 불리는 콜레라 감염자가 국내에서 3번째 발견됐습니다.
앞서 2명의 환자와 똑같이 경남 거제에서 해산물을 먹은 건데, 수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번째 환자는 경남 거제에 사는 64살 김 모 씨.
시장에서 산 오징어와 정어리를 데치고 구워 먹고 나서 콜레라 증상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병원장
- "환자가 병원에 올 당시에 설사와 복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서 수액 치료와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김 씨의 아내도 같은 음식을 먹고 설사를 했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났습니다.
앞서 두 명의 환자와는 달리, 날 것이 아닌 익힌 것을 먹었는데도 감염된 겁니다.
▶ 인터뷰 : 강동수 / 경상남도 보건행정과장
- "삶아서 균이 죽을 수도 있지만 조리 과정에서 도마나 칼에 묻을 수 있고 또 다른 음식에도 묻을 수 있죠."
이처럼, 콜레라 원인이 해수 오염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산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대로라면 추석 특수는 생각지도 못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정남희 / 시장 상인
- "장사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장사가 너무 안돼요. 콜레라 때문에 또 이러니까 너무 힘들어요."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콜레라균이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콜레라 확산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