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기자동차에 별도 번호판 발급…제주도서 시범운영

↑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 시안 모습(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1~4안)

내년부터 전기자동차(수소차 포함)에 대한 별도의 번호판이 발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 도입’과 관련해 전문 연구기관(교통안전공단, 한양대 디자인·기술연구소)이 마련한 4개의 번호판 시안 중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최종안을 확정하고, 제주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초부터 새로운 전기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현재 마련된 시안은 기존 번호판과 달리 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반사지 판에 바탕색은 연한 청색으로 처리했다. 또한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삽입하고, 전기차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차 표시인 전기차 모양 그림과 EV(Electric Vehicle)마크를 표시했다.
시안간에는 태극문양 바탕에 국적 미표기(1안), 전기차 무늬 바탕에 국적 미표기(2안), 태극문양 바탕에 국적 표기(3안), 전기차 무늬 바탕에 국적을 표기(4안) 등의 차이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 시안에 대해서 1일부터 11일 동안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시안을 확정하고, 최종 확정된 번호판에 대해 다음달 중 100대분의 번호판을 제작해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에서는 미흡한 사항이 있는 지 재점검한다.
선호도조사는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www.ts2020.kr), 오프라인(서울역, 강남역 사거리, 혜화동 대학로)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끝나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새로운 번호판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전기자동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