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현직 부장판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이 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쳐리퍼블릭 정운호 전 대표가 '형님'으로 부르던 김 모 부장판사.
결국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던 중 새벽 2시 반쯤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김 판사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긴급체포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판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지난 2014년 정 전 대표가 몰던 고급 외제 SUV를 싼 값에 넘겨받고, 그 뒤 차값까지 돌려받은 혐의입니다.
또 부의금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받는 등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의혹도 받고 있숩니다.
검찰은 실제 김 판사가 정운호 관련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김 판사는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면서도 대법원에 휴직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쯤 김 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