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통화내역 조회 등 본격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이 감찰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우 수석보다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날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 빌딩과 서울지방경찰청 등 8곳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검찰.
일단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 수석 본인과 이석수 감찰관, 각각의 통화내역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만일 우 수석이 경찰 측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 아들의 의경 보직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감찰관 역시 구체적으로 감찰 과정에서 알게 된 '기밀'이라고 할 만한 내용을 누설했는지를 확인 중입니다.」
두 사람의 소환 시기도 관심사입니다.
「압수수색 분량이 워낙 많아 다음 주까지는 일단 소환조사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다만, 의혹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병우 수석보다 누설 혐의를 받는 이 감찰관이 먼저 소환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만약 사표가 수리되면 민간인 신분인 만큼 소환 조사에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반면, 거취에 변화가 없는 우 수석은 빨라야 수사 중반 이후에야 소환 조사가 가능해 보입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검찰은 우 수석 처가의 강남 부동산 매매과정을 살펴보는 만큼, 진경준 전 검사장을 다시 불러 개입 여부를 확인할지 고심 중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