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바퀴에 못질, 경찰 폭행한 30대男 "텔레파시 명령 받았다"

차량바퀴에 못질, 경찰 폭행한 30대男 "텔레파시 명령 받았다"

↑ 사진=MBN

전남 광양경찰서는 30일 주차된 차량 타이어에 못질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망치로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정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 30분께 광양시 태인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5대의 조수석 뒷바퀴에 망치로 못을 박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망치를 2∼3차례 휘둘러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을 납치해가는 차량이니 움직이지 못하게 하라는 텔레파시 명령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정신분열 증세로 약물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약을 먹지 않고 환청 증세를 겪었다는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씨의 신병을 가족에게 인계해 병원에 입원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